Nuova Era - L'Ultimo Viaggio

누오바 에라 (Nuova Era) : 1985년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에서 결성

알렉스 까마이띠 (Alex Camaiti, 보컬, 기타) :
엔리꼬 조르다니 (Enrico Giordani, 베이스) :
발테르 삐니 (Walter Pini, 키보드) :
잔루카 라바키 (Gianluca Lavacchi, 드럼) :
이반 삐니 (Ivan Pini, 작사)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85년 ~ 1997년, 2008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NUOVA-ERA-45188312625/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r1VbZrBG4k4

Nuova Era - L'Ultimo Viaggio (1988)
1. Eterna Sconfitta (5:29) : https://youtu.be/SNdGTjNN0pw
2. L'ultimo Viaggio (12:43) : https://youtu.be/r1VbZrBG4k4
3. Cattivi Pensieri (I) (2:15) : https://youtu.be/EtbeMtiP3yU
4. Cattivi Pensieri (II) (3:22) : https://youtu.be/EtbeMtiP3yU
5. La Tua Morte Parla (9:07) : https://youtu.be/zlNkCb1Tsv8
6. Ritorno Alla Vita (4:53) : https://youtu.be/o4JNXQYnVNI
7. Epilogo (3:01) : https://youtu.be/gB6GmyiRBuc
재발매 시디 추가 곡
8. Senza Parlare (2:49) : https://youtu.be/CvUm2MEOnzI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알렉스 까마이띠 : 보컬, 기타
엔리꼬 조르다니 : 베이스
발테르 삐니 : 오르간, 신시사이저
잔루카 라바키 : 드럼
이반 삐니 : 작사

표지 : ?
제작 (Producer) : 누오바 에라
발매일 : 1988년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을 가리켜 <여행(旅行)>이라고 하며, 비슷한 말로는 객려(客旅)와 정행(征行) 등이 있다. 이런 여행을 영어로 바꾸게 되면 짧은 여행일 경우에는 주로 <Trip>이라고 하고, 장거리 여행일 경우에는 <Travel>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리고 오고 가는 여행길의 여정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주로 <Journey>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사실 여행은 인간의 독선적인 아집을 깬다는 측면에서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단순히 구경하는 <관광(觀光)>과는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여행이라고 하면 <Journey>라는 단어와 그 단어에 포함된 의미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여행이란 여정을 통해서 보고 듣고 마주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1985년에 결성된 이탈리아의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누오바 에라>는 1988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을 통해서 일반적이지 않은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뷔 음반에는 <L'Ultimo Viaggio>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를 영어로 바꾸어 보면 <The Last Journey>가 되며, 이를 다시 우리말로 바꾸면 <마지막 여행>이 된다. 그런데 마지막 여행이라는 말에선 여행의 설레임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사랑이나 존엄성과 같은 낱말들이 마지막 여행이라는 말에서 먼저 떠오르며 동시에 왠지 모를 안타까움 같은 것도 묻어나오고 있다. 그런데 누오바 에라가 이야기하는 마지막 여행은 이런 느낌들과는 또 다르다. 그 이유는 누오바 에라가 약물에 심리적 또는 신체적 의존성을 보이는 약물 중독 증상인 <약물의존증(藥物依存症, Drug Dependence)>을 음반의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누오바 에라가 들려주는 마지막 여행은 파멸로 가는 마지막 여행인 것이다.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발테르 삐니>를 중심으로 1985년에 결성된 누오바 에라는 결성 당시 부터 확실한 지향점이 있었다.

1970년대에 유행했었던 프로그레시브 록을 키보드를 중심으로 한 구성으로 재현하는 것이 그 목표였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누오바 에라의 본보기가 되는 대상(Role Model)은 너무도 당연하게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Emerson, Lake And Palmer)>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는 1988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일견하기에 조금 가벼운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고전적인 동시에 도전적인 키보드 연주가 중심이 되어 19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아주 훌륭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양쪽 스피커를 날카롭게 자극하면서 울려퍼지는 키보드 연주로 시작하는 첫 번째 곡 <Eterna Sconfitta>에서 부터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약물 중독으로 피폐해져 가는 모습을 누오바 에라가 경쾌하고 부담없이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Eterna Sconfitta>에는 이탈리아 특유의 낭만성 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는 점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음반의 백미이자 타이틀 곡인 <L'ultimo Viaggio>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무거운 분위기 대신 훙겨움이 느껴질 정도의 당당한 태도를 시종일관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거운 분위기로 도입부를 여는 극적인 구성의 <La Tua Morte Parla>는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심포닉 성향의 곡으로 궤를 달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 Ritorno Alla Vita>를 통해서 누오바 에라는 다시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과 우아함으로 무장한 채 격조 높은 음악을 들려주는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평점 : ♩♩♩♪)

'음반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re Bird - Rare Bird  (0) 2017.08.29
Prof. Wolfff - Prof. Wolfff  (0) 2017.08.24
Nuova Era - L'Ultimo Viaggio  (0) 2017.08.22
Second Hand - Reality  (0) 2017.08.17
Latte E Miele - Papillon  (2) 2017.08.15
Devil Doll - Sacrilegium  (0) 2017.08.10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