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Wetton - All Grown Up

존 웨튼 (John Wetton, 보컬, 베이스) : 1949년 6월 12일 영국 더비(Derby) 출생 ~ 2017년 1월 31일 사망

갈래 : 팝 록(Pop/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1년 데뷔(Mogul Thrash) ~ 2017년 1월 11일 활동 중단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ohnwetton.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twitter.com/arkangel2605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Q_xFOj_L6LE


인간이 남긴 유적이나 유물과 같은 물질 증거와 그 상관관계를 통해 과거의 문화와 역사 및 생활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켜 <고고학(考古學, Archaeology)>이라고 한다는 것은 속된 말로 <초딩>이라고 부르는 <초등학생>들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고고학은 지구에서 살다간 인간들이 남긴 물질적인 흔적에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상상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은 그런 인간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는 위대한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예컨데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에 위치한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의 <드농관(Denon)> 계단 난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Winged Victory of Samothrace)> 조각상이 바로 그렇다. '사모트라케의 니케'란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조각상 가운데 하나이며, 그리스 신화에서 승리를 관장하는 날개달린 여신인 <니케(Nike)>를 묘사한 대리석상을 가리킨다. 기원전 220년에서 19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조각상은 당시 프랑스 영사이자 아마추어 고고학자였던 <샤를 샹프와조(Charles Champoiseau, 1830 ~ 1909)>가 1863년에 에게해(Aegean Sea) 북쪽에 위치한 그리스의 작은 섬 사모트라케(Samothrace)에서 조각상의 파편 100여점을 발굴함으로써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참고로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기원전 190년에 로도스섬(Rhodes)의 주민들이 에게해에서 일어난 해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모트라케 섬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하여튼 머리와 양팔이 잘려진 채로 남아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 그런 여신이 음반의 표지에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에 사망한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 <존 웨튼>이 1997년에 발표한 통산 세 번째 솔로 음반 <Arkangel>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압도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던 니케가 존 웨튼의 음반 표지에서는 왠지모를 불길함을 자아내고 있다. 음반이 발표되던 시기가 세기말로 달려가고 있던 시점인 까닭인지 니케가 아닌 대천사로 분한 조각상이 핏빛 자태로 불길함을 잔뜩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음반에 수록된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도 표지에서 감지되는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종교적인 색채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세기말적인 암울함과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음반에 수록된 <All Grown Up>은 존 웨튼이 <필 콜린스(Phil Collins)>와 <스팅(Sting)>이 결합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곡으로 객원 연주자로 참가한 <스티브 해킷(Steve Hackett)>의 탁월한 기타 솔로 연주와 함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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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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