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a - Topi o Uomini

플리 (Flea) : 1971년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에서 결성

안또니오 마랑골로 (Antonio Marangolo, 보컬, 키보드) : 1949년 7월 22일 이탈리아 카타니아 출생
까를로 핀니지 (Carlo Pennisi, 기타) :
엘리오 볼삐니 (Elio Volpini, 베이스) :
아고스띠노 마랑골로 (Agostino Marangolo, 드럼) : 1953년 6월 25일 이탈리아 카타니아(Catania)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하드 록(Hard Rock)
발자취 : 1971년 결성 ~ 1975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VAJhNto0AJ8

Flea - Topi o Uomini (1972)
1. Topi O Uomini (20:21) : https://youtu.be/jvB6xhqvJvY
2. Amazzone A Piedi (4:08) : https://youtu.be/kb1lrKgCEmo
3. Sono Un Pesce (6:28) : https://youtu.be/VAJhNto0AJ8
4. L'Angelo Timido (5:51) : https://youtu.be/007xnjBDXEM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안또니오 마랑골로 : 리드 보컬, 하모니카, 피아노, 하모늄(Harmonium)
까를로 핀니지 : 기타, 만돌린, 보컬
엘리오 볼삐니 : 베이스, 소프라노 색소폰, 보컬
아고스띠노 마랑골로 : 드럼, 비브라폰(Vibraphone), 타악기

표지 : 미상(未詳)
제작 (Producer) : 플리
발매일 : 1972년

사내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내가 사내아이로 성장한 경험에 따르면 사내아이들은 대체적으로 3단 변신 로봇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간혹 인형을 좋아하는 사내아이들이 예외적으로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하여튼 사내아이들은 드래곤 - 로봇 - 코끼리의 형태나 혹은 자동차 -로봇 - 공용 등의 세 가지 모습으로 무한 변신하는 로봇에 환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3단 변신은 로봇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1971년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결성된 한 밴드도 1975년에 해산할 때 까지 3단 변신의 모습을 보여 주며 활동했었던 것이다.

그 이력을 살펴 보면 데뷔 음반 발표 당시 <플리 온 더 허니(Flea On The Honey)>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이 밴드는 두 번째 음반을 발표하면서 <플리(플레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1975년에 발표되었던 세 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에서는 <에트나(Etna)>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이다. 이쯤되면 3단 변신 로봇을 좋아했거나 현재도 좋아하는 남성들이라면 이 밴드를 향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사촌 형제인 <안또니오 마랑골로>와 <아고스띠노 마랑골로>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는 곧바로 로마로 이동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가 처음 사람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북부에 있는 도시인 비아레조(Viareggio)에서 1971년에 펼쳐졌던 비아레조 팝 페스티벌(Viareggio Pop Festival)이었다. 플리 온 더 허니라는 이름으로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 앞에서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당시 하드 록을 구사했던 플리 온 더 허니는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의 호응은 음반 계약으로 이어져 밴드는 1971년에 데뷔 음반 <Flea On The Honey>를 발표하게 된다. 참고로 하드 록을 들려주는 플리 온 더 허니의 데뷔 음반은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 가사로 되어 있다.

아울러 밴드 구성원들의 이름도 본명 대신에 토니(Tony: 안또니오 마랑골로), 찰리(Charlie, 까를로 핀니지), 나이젤(Nigel: 엘리오 볼삐니), 더스틴(Dustin: 아고스띠노 마랑골로)이라는 영어식 예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야 쉽게 짐작이 간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소속 음반사의 상업적인 전략 때문일 것이다.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데뷔 음반 발표 후 밴드는 1972년에 개최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대부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참가한 것으로 유명한 음악 축제인 '페스티발 뻐쁘 디 팜필리(Festival Pop di Villa Pamphili)'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높여 나갔다.

그리고 <메따모르포지(Metamorfosi)>와 <가리발디(Garybaldi)>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에 함께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그러다 보니 밴드는 자신들의 이름이 조금 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밴드 이름을 플리로 축소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한 밴드는 1972년에 두 번째 음반 <Topi o Uomini>를 발표하게 된다. 음반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번째 음반은 데뷔 음반과 달리 이탈리아어로 노래하고 있으며 밴드 구성원들의 이름도 영어식 예명이 아닌 본명을 밝히고 있다. 아마도 메따모르포지나 가리발디와 함께 활동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결과가 아닌가 보여진다.

하여튼 몸체는 작지만 엄청난 도약력을 가지고 있는 곤충인 벼룩(Flea)으로 이름을 줄인 밴드의 두 번째 음반에는 데뷔 음반 보다 진일보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20분을 훌쩍 넘기는 긴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극적인 구성과 즉흥성이 강조된 탄탄한 연주로 인해 2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타이틀 곡 <Topi O Uomini>를 시작으로 환각성을 내포한 전위적인 발라드 <Sono Un Pesce>와 거칠고 주술적인 면이 강조된 하드 록을 들려주는 <L'Angelo Timido>등을 통해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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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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