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os - Ardour

음반과 음악 2017. 11. 2. 12:00


Ethos - Ardour

에토스 (Ethos) : 1972년 미국에서 결성

윌스 샤프 (Wils Sharpe, 기타, 보컬) :
브래드 스티븐슨 (Brad Stephenson, 베이스, 보컬) :
던컨 해먼드 (L. Duncan Hammond, 키보드, 보컬) :
마이클 폰체크 (Michael Ponczek, 키보드) :
마크 리처즈 (Mark Richards, 타악기)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발자취 : 1972년 ~ 1978년 해산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엔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5QIBWcpXq8w

Ethos - Ardour (1976)
1. Intrepid Traveller (6:20) : https://youtu.be/tDUI14i669M
2. Space Brothers (6:14) : https://youtu.be/OVcn-uXiq0s
3. Everyman (5:00) : https://youtu.be/q2CWUbDUGUc
4. Atlanteans (7:11) : https://youtu.be/5QIBWcpXq8w
5. The Spirit Of Music (3:54) : https://youtu.be/TblXp649v2Y
6. Longdancer (5:21) :  https://youtu.be/TMOUx8VjBMY ✔
7. The Dimension Man (7:57) : https://youtu.be/QGFukfEtdps
8. E'Mocean (4:35)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윌스 샤프 : 기타, 만돌린, 보컬
브래드 스티븐슨 : 베이스, 보컬
던컨 해먼드 : 멜로트론, 피아노, 무그, 오르간. 클라비넷, 보컬
마이클 폰체크 : 챔벌린(Chamberlin), 오르간, 무그, 음향 효과
마크 리처즈 : 타악기, 음향 효과

표지 : 진 머레이 (Gene Murray)
제작 : 스튜어트 앨런 러브 (Stuart Alan Love)
발매일 : 1976년

같이 어울려 다니는 사람의 무리를 <패(牌)>라고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패란 무리를 세는 단위이다. 주요 구성원이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선 후기의 유랑예인집단을 가리키는 <사당패(社堂牌)>나 남자만으로 구성된 유랑예인집단인 <남사당패(男寺黨牌)>의 패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처럼 같이 어울려 다니는 사람의 무리를 낮잡아 이를 때 우리는 <패거리>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패거리 문화>나 <패거리 정치>와 같은 말 속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가득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참고로 패거리와 비슷한 말로는 집단을 이룬 무리를 가리키는 말인 <도당(徒黨)>이 있다.

그리고 그런 도당을 영어로 바꾸면 <밴드(Band)> 정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오늘의 깜짝 문제 하나를 풀어보기로 하자. 세상에는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패거리 혹은 프로그레시브 록 도당들이 있다. 그렇다면 프로그레시브 록이 약세를 보이는 미국에는 얼마나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도당들이 과거에 존재했고 또 현재에 존재하고 있을까? 사실 영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 낯설다는 느낌이 있다. <캔사스(Kansas)>와 <스틱스(Styx)>, 그리고 <파블로프스 독(Pavlov's Dog)> 정도의 이름만 생각날 뿐 뚜렷하게 떠오르는 도당의 이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괄적인 범위에서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도당들을 과거에서 부터 살펴 보면 최소한 50여 개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도당들이 미국땅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국 도당들의 선두에는 <에토스(이도스)>라는 이름이 있다. 미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선구자 격인 도당이 바로 에토스인 것이다. 하지만 에토스는 활동 기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신들은 영국의 <킹 크림슨(King Crimson)>에 대한 대항마가 되길 원했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에토스에게 응답이 없었던 것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에토스는 1972년 무렵에 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결성 이후 킹 크림슨의 대항마로성장하길 원했던 에토스는 1975년에 그러한 야심을 한 장의 음반에 담아냈고 이를 이듬해인 1976년에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게 된다. 표지에 지구를 손에 든 거인이 등장하고 있는 음반 <Ardou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뭔가 좀 가볍다. 우리가 보기엔 너무도 큰 지구를 거인이 너무도 가볍게 들고 있는 탓인지 두 명의 키보드 주자가 합세하여 웅장한 심포닉 록을 들려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듣는 사람의 귀로 들려오는 음악에서 가벼움이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에토스의 음악에서 <예스(Yes)>와 <제네시스(Genesis)>, 그리고 킹 크림슨의 영향이 언뜻언뜻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가벼움은 약점으로 여겨진다. 음반의 후반부 까지 적절히 유지되는 긴장감에 비해 치명적인 가벼움이 약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음반에서 가장 뛰어난 구성과 연주를 들려주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Atlanteans>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또한 달빛이 쏟아지는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자 후반부에 이르러 인상적인 기타 솔로가 등장하는 곡인 <Longdancer>와 아름다운 선율로 음반을 여는 <Intrepid Traveller>, 그리고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Everyman> 등에서 모두 그런 느낌이 묻어나오고 있는 것이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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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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