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y Sainte-Marie - The Circle Game

버피 세인트 마리 (Buffy Sainte-Marie) : 1941년 2월 20일 캐나다 출생

갈래 : 포크(Folk), 포크 록(Folk Rock), 팝 록(Pop/Rock)
발자취 : 1963년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사이트 : http://buffysainte-marie.com/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www.facebook.com/buffysaintemarie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PqjdtUn9lKo

내가 어머니에게 엄청난 산고(産苦)를 안겨주고 늦둥이로 이 세상에 왔을 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내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시골의 추억은 전부 외할머니 댁과 관련이 있다. 방학이 되면 늘 외할머니 댁에서 지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시골집 앞마당에는 늘 짚으로 만든 멍석이 깔려 있었고, 그런 멍석 위에서는 가지, 호박, 고추 등의 채소들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신한 채 일광욕을 하며 스스로를 말려가고 있었다. 지금도 눈 감고 생각하면 선연하게 다가오는 시골집 앞마당의 그러한 풍경은 왠지 모를 아련함을 동반하고 있다.

아울러 가까이 다가가서 코를 벌름거리면 구수한 냄새가 풍겨나오던 멍석이 내게는 또 다른 고향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다 보니 문득 쓸데없는 의문 하나가 떠올랐다. 멍석을 헤아릴 때의 단위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자! 여기서 오늘의 문제! 1900년대 초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가마니를 비롯하여 돈이나 멍석 처럼 납작한 물건을 셀 때의 단위는 무엇일까? 정딥은 <닢>이다. 가마니 한 닢, 동전 한 닢, 멍석 한 닢과 같이 쓰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가마니 한 장이나 멍석 한 장이라는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과 음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음반을 셀 때도 음반 한 장이 아니라 음반 한 닢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 장이든, 한 닢이든 좋은 음반이라면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말이다. 하여튼 캐나다 원주민의 후손으로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태어난 포크 가수 겸 작곡가인 <버피 세인트 마리(본명: Beverly Sainte-Marie)>에게도 위에서 언급한 어린 시절의 추억과 비슷한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노래 하나가 있다. <The Circle Game>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버피 세인트 마리가 처음으로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시킨 히트 곡이기도 하다. 참고로 버피 세인트 마리의 첫 번째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 곡인 <The Circle Game>은 100위 까지 진출하였었다.

캐나다 원주민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터 많은 차별을 경험했던 버피 세인트 마리는 십대 시절에 피아노와 기타를 독학으로 익혔으며 대학에서는 동양철학을 전공하였다. 그런 그녀가 본격적으로 포크 가수가 된 것은 1960년대 초, 중반에 걸쳐서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Greenwich Village)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 큰 작용을 했다.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 <닐 영(Neil Young)>, <조니 미첼(Joni Mitchell)> 등과 자주 어울리며 전쟁과 원주민 차별 등에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되고 이를 노래로 풀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버피 세인트 마리는 1964년에 음반 <It's My Way!>를 발표하면서 포크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1967년 7월에 발표한 네 번째 음반 <Fire & Fleet & Candlelight>를 통해서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진출 곡을 배출하기도 했다. 시간의 회전 목마 위에 태워진 채 끊임없이 흐르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하고 있는 우리네 인생사를 서클 게임으로 풀어내고 있는 <The Circle Game>이 바로 그 곡이다. 그런데 이 곡을 듣다 보면 곡의 흐름과 분위기에서 문득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다. 바로 조니 미첼이다. 그 이유는 이 곡을 바로 그녀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니 미첼은 1970년 3월에 발표된 자신의 세 번째 음반 <Ladies of the Canyon>의 마지막 곡으로 <The Circle Game>을 수록해 놓기도 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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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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