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n Duul II - Lonely Woman

아몬 뒬 츠바이 (Amon Düül II) : 1968년 독일 뮌헨(Munich)에서 결성

리나트 크나웁 (Renate Knaup, 보컬) : 1948년 7월 1일 독일 출생
존 바인지얼 (John Weinzierl, 기타) :
크리스 카러 (Chris Karrer, 바이올린, 기타) ; 1947년 1월 20일 독일 켐프텐(Kempten) 출생
로타 마이트 (Lothar Meid, 베이스) : 1942년 8월 28일 독일 출생 ~ 2015년 11월 3일 사망
팔크 로그너 (Falk U. Rogner, 키보드)
피터 리오폴트 (Peter Leopold, 드럼) : 1945년 8월 15일 독일 출생 ~ 2006년 11월 8일 사망

갈래 : 크라우트록(Kraut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발자취 : 1968년 결성 ~ 2017년 현재 활동 중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amonduul.de/
공식 에스엔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mon-Düül-II-38364694727/?fref=nf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HXT1wvA2A9Q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은 환경을 비롯하여 낯선 무엇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지금 이 글을 적어 내려가는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처음으로 <크롬(Chrome)> 브라우저를 통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까 이것저것 낯선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띄어쓰기나 한 칸 띄우기 등을 비롯해서 모든 것이 크롬에서는 무척 낯설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만을 사용하다 보니까 빚어진 결과이다. 그런데 나는 왜 갑자기 익숙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크롬을 통해서 글을 올리기로 작정한 것일까?

그 이유는 12월 27일 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서 로그인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상황과 직면하게 되자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물론 다른 사이트나 자주 쓰는 이메일 등의 로그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단지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만 로그인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리저리 확인해보고 나서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현재 까지도 여전히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신기한 것은 <Windows 10 버전 1709(빌드 16299.125)> 미만의 운영체제에 깔린 인터넷 익스플로러로는 로그인이 된다는 점이다. 티스토리! 너 뭐냐?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를 차별하는게냐?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크롬으로 글을 올리게 된 것은 크롬에서 로그인 당했기 때문이다. 하여튼 갑자기 다가온 난감한 상황은 이래저래 피곤함을 유발한다. 그런데 음악을 듣다가 마주하게 되는 다소 낯선 상황은 때론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하는 것 같다. 1968년에 독일 뮌헨에서 결성되었으며 명반 <Yeti (1970년)>와 <Tanz Der Lemminge (1971년)>의  주인공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아몬 뒬 츠바이(아몬 듈 츠바이)>는 잘 알려진 것 처럼 독일 프로그레시브 록 특유의 즉흥성이 강조된 혼란스러움을 음악에 적극 수용했던 밴드였었다. 소음으로 까지 여겨지는 음향들과 주술적이고 원시적인 선율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밴드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1972년에 발표된 네 번째 음반 <Carnival in Babylon>에서 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밴드의 음악에서 혼란스러움을 야기했던 요소들을 제거하고 보다 간결하고 명료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도 이는 독일 특유의 소음을 동반한 전자음악에 거리를 두고 있던 사람들을 향한 구원의 손짓이었을 것이다. 물론 대중성을 지향한다고 해도 그들이 여전히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1974년에 발표된 통산 일곱 번째 음반 <Hijack>에서 아몬 뒬 츠바이는 그동안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음반의 표지를 보면 외계인으로 보이는 우주인이 아몬 뒬 츠바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진 우주선으로 납치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런 표지만으로 생각해보면 음반에는 상당히 강렬한 스페이스 음악이 수록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아몬 뒬 츠바이의 선택은 예상과 달랐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색채를 거의 걷어낸 팝 밴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명반 <Yeti (1970년)>와 <Tanz Der Lemminge (1971년)> 시절의 아몬 뒬 츠바이를 생각하고 <Hijack> 음반에 접근하면 상당한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심하게 말하면 같은 밴드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 까지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했다. 아몬 뒬 츠바이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경험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이다. <Hijack> 음반을 통해서 풍부한 영감에서 비롯된 창의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팝 밴드의 면모를 아몬 뒬 츠바이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레시브 팝 밴드로 연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음반에 수록된 <Lonely Woman>은 몽환적이고 쓸쓸한 분위기를 반복되는 선율에 담아서 듣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있기도 하다. 노래 속의 주인공인 그녀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외로워 하는 것일까?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쓸쓸한 색소폰 소리가 그런 그녀의 외로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듯 하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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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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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tteemiele 2017.12.28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익스플로러 문제로 크롬으로 갈아타셧군요. 오랜만에 방문햇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익스의 불편함으로 오페라를 쓰고 있는데 한번 써보니 계속해서 쓰게되네요.
    님은 여전히 꾸준하게 글 올려주고 계셧네요. 이렇게 관리하는것도 쉬운게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어느새 올해도 며칠 안남앗네요 덕분에 가끔이지만 방문해서 이것저것 음악에대한 정보도 얻고 재밋게 잘 보고있습니다. 비슷한류의 음악을 듣는이로써 묘한 동질감도 느끼고 이런 포스팅이 계속 된다는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만낫으면 좋겟습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7.12.29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서오세요. 오랜만 입니다.
      크롬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
      앞으로도 꾸준히 글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좋은 하루와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