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문 닫히다, The Doors (8)


1970년 7월, 짐 모리슨이 틈틈히 작업해온 시적 영감들을 An American Prayer 라는 타이틀의 시집으로 발간할 즈음 Doors 최초의 실황 음반인 Absolutely Live 가 발표되었다. 이 라이브 음반은 무대에서 활력에 넘치던 시절의 음원들을 더블 앨범으로 구성한 것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이 Doors 라는 것을 활력에 넘치는 생생한 현장감으로 들려주고 있는 음반이다. 

우드스탁 (Woodstock) 페스티발의 라이브 앨범을 상회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공연 무대의 긴장감과 활기가 음원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이 음반은 Doors 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역사적 가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앨범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짐 모리슨을 중심으로 한 Doors의 무대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는 음반이다.

또한 이 음반에는 가극 형태로 각색된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이 수록되어 있는데 자신을 도마뱀 왕 (Lizard King) 으로 칭했던 짐 모리슨의 어두운 일면이 음악으로 표현되고 있다.

The Doors - Absolutely Live (1970)
앞면
뒷면


1. House Announcer
2. Who Do You Love?
Medley :
3. Alabama Song (Whiskey Bar)
4. Back Door Man  Dixon
5. Love Hides
6. Five to One

7. Build Me a Woman
8. When the Music's Over
9. Close to You
10. Universal Mind
11. Petition the Lord with Prayer
Medley :
12. Dead Cats, Dead Rats
13.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No. 2

14.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Lions in the Street
15.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Wake Up
16.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A Little Game
17.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The Hill Dwellers
18.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Not to Touch the Earth
19.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Names of the Kingdom  Doors
20. The Celebration of the Lizard: The Palace of Exile
21. Soul Kitchen


마이애미 사건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짐 모리슨에게 변화가 찾아들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던 1970년 11월 AM 라디오를 겨냥한 편집 앨범 '13'이 발표되었다. 타이틀에서 알수 있듯이 Doors 를 대표하는 열세곡이 수록되었는데, 'Doors 를 최고의 밴드로 인식하게 되던지, Doors 를 극도로 싫어하게 되던지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라는 평가와 함께 만족할 만한 판매실적을 올리게 된다.

이 편집 음반은 Doors 의 고전들에 속하는 곡들을 추려 모아 놓은 음반으로 'The End' 나 'When the Music's Over' 같은 비상업적인 곡들은 제외하고 편집한 음반이며 단편적인 Doors 의 음악들을 즐기기 위한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음반이었다.

The Doors - 13 (1970)

앞면
뒷면


1. Light My Fire
2. People Are Strange
3. Back Door Man
4. Moonlight Drive
5. The Crystal Ship
6. Roadhouse Blues
7. Touch Me
8. Love Me Two Times
9. You're Lost Little Girl
10. Hello, I Love You
11. Land Ho!
12. Wild Child
13. The Unknown Soldier


1971년 봄, Doors 의 마지막 스튜디오 음반인 L.A. Woman 이 발매되기 직전에 짐 모리슨은 아내인 Pamela 와 함께 재충전과 휴식을 겸한 파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당시 짐 모리슨은 음악보다 영화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던 시절이었고 파리행은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졌다. 파리에 온 짐 모리슨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온갖 광기들을 L.A.에 던져 버리고 온듯 평범한 한명의 작가로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당시 인터뷰를 가졌던 기자는 짐 모리슨이 파리에서의 생활에 더없는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록계의 우상이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는데 북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영화 대본 작업을 한참 진행 중이던 1971년 7월 3일 토요일 거주하던 아파트의 욕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1970년 9월의 Jimi Hendrix 사망, 10월의 Janis Joplin 사망에 이은 J 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세번째 록스타의 사망은 온갖 억측을 자아내게도 하였지만, 짐 모리슨은 파리 Pere La Chaise 라는 이름의 공동 묘지에서 조용히 영면에 들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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