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ap Trick - Don't Be Cruel

미국 일리노이주 록퍼드(Rockford)에서 1974년에 결성된 파워 팝 밴드 '칩 트릭'의 역사는 록퍼드 출신의 릭 닐슨과 톰 피터슨이 1967년에 결성한 록퍼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을 하던 밴드인 '퓨즈(Fuse)'로 부터 시작되었다. 1961년 부터 록퍼드 지역에서 기타 주자로 활동하며 '그림 리퍼스(The Grim Reapers)', '보이즈(The Boyz)' 같은 밴드를 거친 릭 닐슨은 1967년에 톰 피터슨을 비롯하여 조 샌드버그(Joe Sundberg, 보컬), 크레이그 마이어스(Craig Myers, 기타), 칩 그린맨(Chip Greenman, 드럼)과 함께 록 밴드 퓨즈를 결성하였다.

퓨즈는 1968년에 '스맥 음반사(Smack Records)'를 통해 하드 록 성향의 싱글 'Hound Dog/Crusin for Burgers'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싱글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자 '에픽 음반사(Epic Records)'와 음반 계약을 맺고 1969년에 데뷔 음반 'Fuse'를 발표하게 된다. 프로그레시브 록에 영향받은 하드 록 성향인 퓨즈의 데뷔 음반은 음반 발매 전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시장에 음반이 풀리자 판매에 난항을 겪으면서 실패로 마감되고 말았다.

이에 조 샌드버그와 칩 그린맨이 1970년에 밴드를 탈퇴하자 퓨즈의 멤버들은 사이키델릭 록 밴드 '나즈(Nazz)'에서 활동하다 퓨즈 가입을 위해 나즈를 탈퇴한 '톰 무니(Thom Mooney, 드럼)'와 '로버트 안토니(Robert "Stewkey" Antoni, 보컬, 키보드)'를 받아들이고 밴드를 정비하였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퓨즈는 미국 중서부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 활동을 계속해 나가게 되지만 공연 활동에 지친 톰 무니가 또 다시 밴드를 탈퇴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떠나간 톰 무니 대신 '번 이 카를로스'를 받아들인 퓨즈는 1971년에 필라델피아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밴드 이름도 '식 맨 오브 유럽(Sick Man of Europe)'으로 바꾸게 된다. 식 맨 오브 유럽은 1972년 부터 1973년 까지 장기 유럽 순회 공연을 펼치며 밴드의 활로를 모색하게 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밴드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된다.

공연에 지친 몸을 이끌고 1973년에 고향인 록퍼드로 돌아간 릭 닐슨과 톰 피터슨, 번 이 카를로스는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여 새출발하기로 의견을 모은 후 '랜디 호건(Randy Hogan)'을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기용하고 밴드 이름을 칩 트릭으로 정하게 된다. 칩 트릭은 공연 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게 되지만 보컬리스트인 랜디 호건이 칩 트릭을 탈퇴해 버려 밴드의 출발과 함께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칩 트릭은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찾다가 번 이 카를로스의 추천으로 '로빈 잰더'를 가입시키게 되는데, 로빈 잰더는 세살때 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신동으로 불렸고 열두살때 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던 인물로 '위스콘신(Wisconsin)'에서 활동하며 음반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가 번 이 카를로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칩 트릭에 가입하게 된다.

칩 트릭은 1975년에 볼링장의 창고를 빌려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고 몇군데의 음반사에 보내 음반 계약 의사를 타진하였다. 마침내 '에픽 음반사(Epic Records)'의 승인을 거쳐 칩 트릭은 에픽과 1976년에 음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1977년 2월 에픽사를 통해 공개된 데뷔 음반 'Cheap Trick'을 시작으로 칩 트릭은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하여 같은 해 9월에 두번째 음반 'In Color'를 발표하였다.

두번째 음반에는 1979년에 빌보드 싱글 차트 7위 까지 오르는 히트 곡 'I Want You to Want Me'가 수록 되어있었는데, 음반 발표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칩 트릭이 일본 순회 공연을 다녀온 후 1979년 2월에 발표한 실황 음반 'Cheap Trick at Budokan'에서 싱글로 발매하자 빌보드 싱글 차트 7위 까지 오르게 된다. 칩 트릭은 본국인 미국보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 유독 인기가 많았는데 1978년 10월에 일본 동경의 무도칸(Budokan) 경기장에서 행해졌던 이 공연 음반에서 그날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Cheap Trick at Budokan' 음반 이후 칩 트릭의 곡 'I Want You to Want Me'는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팬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으나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인기는 미약한 편이었다. 칩 트릭은 1980년에 발표한 음반 'All Shook Up' 이후 톰 피터슨이 칩 트릭을 탈퇴하여 '존 브랜트(Jon Brant, 베이스)'를 대신 가입 시켜 활동을 계속해 나가지만  1980년대의 주무대에서 칩 트릭의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고 무대 바깥으로 서서히 밀려나게 된다.

1988년 4월 12일, 떠났던 톰 피터슨이 다시 돌아온 칩 트릭은 새 음반 'Lap of Luxury'에서 싱글로 발표되었던 파워 발라드 'The Flame'을 빌보드 싱글 차트(Billboard Hot 100) 1위에 올려 놓으며 화려하게 주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The Flame'에 이어서 발매된 싱글 'Don't Be Cruel'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1956년에 발표하여 히트시켰던 곡을 커버한 것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The Flame'의 뒤를 이었다.

두곡의 탑텐 히트 곡 외에도 'Ghost Town'과 'Never Had A Lot To Lose'를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 33위와 75위에 진출시킨 'Lap of Luxury' 음반은 음반 판매량에서도 백만장을 넘기며 플래티넘 레코드가 되었다.

 

칩 트릭 (Cheap Trick) :
로빈 잰더 (Robin Zander, 보컬, 기타) : 1953년 1월 23일 미국 위스콘신 출생
릭 닐슨 (Rick Nielsen, 기타) : 1946년 12월 22일 미국 일리노이 출생
톰 피터슨 (Tom Petersson, 베이스) : 1950년 5월 9일 미국 일리노이 출생
번 이 카를로스 (Bun E. Carlos, 드럼) : 1951년 6월 12일 미국 일리노이 출생

갈래 : 파워 팝(Power Pop), 팝 록(Pop/Rock), 뉴웨이브(New Wave),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cheaptrick.com/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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