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rolls - Adagio (Shadows)

많은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가운데 우리나라의 팝팬들에게 까지 친숙한 곡인 'Adagio (Shadows)'의 주인공인 '뉴 트롤스'는 재즈와 클래식을 비롯하여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 까지 수용한 록 음악을 구사하며 실험성을 강조한 음악들을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들려주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뉴 트롤스의 탄생은 196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제노바(Genova)에서 다섯명의 연주자들이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제노바를 근거로 주로 제노바 인근의 해변에서 연주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 다섯명의 연주자들은 1960년대 중반의 어느 날 제노바 지역 신문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연예란에 나란히 소개가 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 신문 기사를 인연으로 서로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레 뉴 트롤스가 출범하게 된다. 밴드의 리더인 '비토리오 데 스칼지'를 비롯하여 '니코 디 팔로', '조르지오 다다모', '마우로 케루지(Mauro Chiarugi, 키보드)', '자니 벨레노'로 구성된 뉴 트롤스는 처음에 밴드 이름으로 비토리오 데 스칼지의 예전 밴드 이름인 '트롤스(I Trolls: The Trolls)'를 사용하기로 했다가 새 출발을 의미하는 뜻으로 앞에 'New'를 붙여서 뉴 트롤스라는 이름이 최종 만들어지게 되었다.

제노바 지역의 클럽 무대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한 뉴 트롤스는 실력을 인정받아 영국 록 밴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에 보조 밴드로 합류하는 행운을 잡게 된다. 하지만 롤링 스톤스의 이탈리아 공연은 롤링 스톤스 멤버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별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기에 더해 일설에 의하면 오프닝을 맡기 위해 뉴 트롤스가 롤링 스톤스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을 책임지고 있던 공연 추최 측에게 거액을 출연 댓가로 지불했었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롤링 스톤스의 이탈리아 순회 공연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돈 냄새만을 남긴채 공연의 막을 내리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여간 뉴 트롤스는 밴드 결성 후 주어진 최고의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여 많은 관중들 앞에서 무사히 공연을 치루었고 이 공연이 끝난 후 뉴 트롤스는 1967년에 이탈리아의 국영 음반사인 '포니 체트라(Fonit Cetra)'를 통해 데뷔 싱글 'Sensazioni'를 발표하게 된다. 하드 록 성향의 데뷔 싱글에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에게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 니코 디 팔로의 연주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는데 어린 시절 '비틀즈(The Beatles)'의 음악을 들으며 기타리스트를 꿈꾸었던 소년 니코 디 팔로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1968년에 두번째 싱글 'Visioni'를 발표한 뉴 트롤스는 이때 부터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쳐 나가기 시작하였으며 니코 디 팔로는 이빨로 기타 줄을 뜯는 등의 행위를 무대에서 연출하며 이탈리아의 새로운 기타 영웅 자리에 등극하게 된다. 싱글 'Visioni'의 성공과 공연 활동으로 1968년을 바쁘게 보냈던 뉴 트롤스는 그해 10월 23일에 'Senza Orario Senza Bandiera'라는 제목을 새겨 넣은 데뷔 음반을 공개하였다.

뉴 트롤스가 데뷔 음반을 발표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음악계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유명한 히트 곡들을 번안하여 부르던 것이 주를 이루던 '비트(Beat) 시대'를 맞아 대부분 싱글 위주의 음반 활동을 하던 시기였으나 뉴 트롤스는 데뷔 음반을 이탈리아 최초의 '컨셉트 음반(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수록 곡을 만든 음반)'으로 만들어 발표하여 이탈리아 음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데뷔 음반 발표 후 뉴 트롤스는 꾸준히 싱글들을 발표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다 1969년에 'Io che ho te'라는 곡으로 '산레모 음악 축제(Festival di Sanremo)'에 참가하였으며 이듬해에는 그동안 발표했었던 싱글들을 모아 두번째 음반 'New Trolls'를 발표하였다. 두번째 음반 발표 후 뉴 트롤스는 첫번째 멤버 변동을 경험하게 되는데 마우로 케루지가 군 복무 문제로 밴드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남은 뉴 트롤스의 멤버들은 멤버 충원을 고심하다 결국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1971년에 신곡 'Una storia'를 들고 산레모 음악 축제에 두번째로 참가하였다.

산레모 음악 축제에 참가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뉴 트롤스에게 뜻밖의 제안을 들고 영화 음악가 '루이스 바칼로프(Luis Bacalov)'가 찾아 오면서 역사적인 음반 'Concerto Grosso Per 1'이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뉴 트롤스의 연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았던 루이스 바칼로프는 '제쓰로 툴(Jethro Tull)'이나 '킹 크림슨(King Crimson)' 같은 영국 밴드들 처럼 록과 클래식을 접목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뉴 트롤스가 시도해 볼 것을 제안하였던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인 뉴 트롤스는 루이스 바칼로프가 작,편곡을 담당한 음반 'Concerto Grosso Per 1'을 1971년에 발표하였다.

루이스 바칼로프의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지미 헨드릭스 풍의 록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명곡 'Adagio (Shadows)'를 탄생시킨 음반 'Concerto Grosso Per 1'은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을 단숨에 사로 잡는 한편으로 이후 이탈리아 밴드들이 록과 클래식을 접목하는데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팝팬들에게 너무도 유명한 곡 'Adagio (Shadows)'는 바이올린의 구슬프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니코 디 팔로가 들려주는 햄릿에서 인용한 가사가 곡의 극적 효과를 증폭시켜주고 있다.
뉴 트롤스 (New Trolls) :
비토리오 데 스칼지 (Vittorio De Scalzi, 기타, 보컬) : 1949년 11월 4일 이탈리아 제노바 출생
니코 디 팔로 (Nico Di Palo, 기타, 보컬) : 1947년 12월 4일 이탈리아 제노바 출생
조르지오 다다모 (Giorgio D'Adamo, 베이스) :
자니 벨레노 (Gianni Belleno, 드럼) :

갈래 : 아트 록(Art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newtrolls.it/
관련 동영상 감상하기 : https://www.youtube.com/watch?v=DCgvp6IfE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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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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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치부대 2010.09.03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에 듣는 곡이군요.
    New Trolls 곡중에 무난하게 들을수 있는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