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e Davis - Farther On Down The Road (You Will Accompany Me)

제시 데이비스 (Jesse Davis) : 1944년 9월 21일 미국 노먼(Norman) 출생 ~ 1988년 6월 22일 사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앨범 록(Album Rock), 컨트리 록(Country Rock), 팝 록(Pop/Rock)
발자취 : 1950년대 말 활동 시작 ~ 1988년 사망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FxQG95tLoM8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주로 많이 쓰는 말 가운데 <까대기치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양을 떨다'라는 뜻을 가진 말인 <꼬리치다>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인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접근하여 구애를 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써 까대기치다라는 말 대신 흔히 <꼬시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마음에 드는 이성이 지나갈 때 용기있게 다가가 전번(전화번호)을 따는 행위와 같은 행동을 두고서 부산 지역에서는 까대기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까대기치다라는 말이 왜 등장하게 되었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난 책이나 음반을 구매할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을 지르는 경향이 있다.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는 부적절한 계절이 시작되었기에 '그동안 못 읽은 책이나 읽어볼까' 하면서 들어간 온라인 서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권, 두 권 고르다 보니까 어느새 장바구니에 십여 권이 넘게 담겨버린 것이다.

물론 장바구니에 책이 그렇게 쌓이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책들의 달콤한 유혹 때문이었다. 여기저기서 읽지 못했던 책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내게로 다가오더니 교태로운 몸짓으로 까대기치기를 했던 것이다. 누가 있어 그 교태로운 몸짓을 거부할 수 있으랴? 하여튼 나의 구매 경향이 그러다 보니 음반을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로 같은 행태가 반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 때문에 가끔은 불필요한 아니 마음에 들지 않는 서적이나 음반들이 내게로 오기도 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서적이나 음반들도 있는 것이다. 예컨데 아메리카 원주민 기타 연주자인 <제시 데이비스(본명: Jesse Edwin Davis III)>가 197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음반 <Ululu>가 내게 있어서 후자에 해당하는 그런 음반인 것 처럼 말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인 코만치족(Comanche) 아버지와 카이오와족(Kiowa) 어머니에서 태어나 태생 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인 제시 데이비스는 음악을 좋아했던 부모의 영향으로 세 살 때 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여섯 살 때 부터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제시 데이비스가 슬라이드 기타 연주의 명인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자리하고 있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강렬하게 다가온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영향받아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타를 배운 제시 데이비스는 1950년대 말엽 무렵에 밴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음악 경력을 시작했으며 1966년 무렵에는 블루스 기타 연주자인 <타지 마할(Taj Mahal)>로 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그의 밴드에 가입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1968년에 타지 마할과 함께 공연을 펼치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던 제시 데이비스는 영국에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과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을 만나 음악적 교류를 하게 되고 1970년에는 에릭 클랩튼의 도움으로 데뷔 음반 <Jesse Davis>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조지 해리슨의 곡 <Sue Me, Sue You Blues>가 수록된 두 번째 음반 <Ululu>를 발표하면서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사실 제시 데이비스가 담벼락에 커다랗게 그려진 맥주 회사 광고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는 음반 <Ululu>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음반이었다. 단순한 표지도 그렇고 색감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표지 속에 담긴 음반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은 기대 이상으로 내게 다가왔다. 특히 타지 마할과 함께 만든 <Farther On Down The Road (You Will Accompany Me)>와 같은 곡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와서 블루스의 매력을 설파하고 있기도 하다. (평점 :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좋은 만남 좋은 음악 Art Rock'의 게시물은 동의 없이 가져갈 수 없습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