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킷 증후군 뜻과 증상은?

어릴 때 잠잘 때는 물론이고 어디를 가든 항상 가지고 다녔던 애착 물건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깜깜한 방에서 혼자 자더라도 애착 인형이나 이불이 있다면 하나도 무섭지 않고 잠이 들곤 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애착 인형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블랭킷 증후군

 

아이들이 주양육자를 대신해 안정감을 주는 애착 대상이 사라지면, 매우 불안해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블랭킷 증후군"입니다. 블랭킷 증후군은 애착 인형이나 담요처럼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 분리되어 없을 때 안절부절못하고 물안 해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아이가 주양육자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불안감을 애착 물건으로 위로받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용어는 만화 <피너츠>의 등장인물인 라이너스의 행동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라이너스는 항상 하늘색 담요를 들고 다니며, 담요가 없어지면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지칭해 블랭킷 증후군을 라이너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애착 인형의 심리적 효과

 

블랭킷 증후군 증상 시기

블랭킷 증후군 시기는 보통 생후 6 ~ 12개월에 시작되어 만 3세 정도까지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시기가 지났음에도 블랭킷 증후군이 사라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청소년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애착 대상이 사라지면 등원/등교나 식사까지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연령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블랭킷 증후군 증상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제적인 분리는 금물

• 많은 부모들이 "언제까지 애착 인형을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그냥 치워버리면 안 될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절대 안 된다"입니다. 블랭킷 증후군 자체가 애착과 관련된 심리 현상이기 때문에, 애착 대상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착 대상과 강제로 분리시키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에 시달리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착 대상을 버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윽박지르는 등의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점진적인 분리

• 애착 대상과 분리를 위해서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서 무조건 애착 대상을 분리하려고 하기보다는 주양육자가 충분한 스킨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눈을 맞추고 안아줌으로써 안정감을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양육자가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주양육자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아이는 애착 대상에 대한 집착이 서서히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졸업할 수 있게 됩니다.

 

블랭킷 증후군 졸업하기

 

블랭킷 증후군 사례

사례 1: 세 살 아이와 그의 곰인형

 

민호는 세 살이 되어서도 여전히 곰인형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곰인형 없이 잠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어린이집에 갈 때도 곰인형을 꼭 챙겼습니다.

 

민호의 부모는 이를 심각하게 여기고 인형을 강제로 떼어놓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민호는 더 큰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었습니다. 결국 부모는 심리 상담을 통해 점진적으로 곰인형과 분리를 시도했고, 민호는 서서히 곰인형 없이도 일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례 2: 초등학생이 된 지연이와 담요

지연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요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을까 봐 부모는 걱정했지만, 담요를 뺏으면 지연이는 크게 울며 불안해했습니다. 부모는 심리 상담사와 협력해 담요와 점진적인 분리를 시도했고, 지연이는 학교에서는 담요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

애착 인형과 같은 애착 대상은 아이들의 성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시기가 지나도 애착 대상에 집착하는 경우, 부모는 강제적인 분리 대신 점진적인 분리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양육자의 충분한 스킨십과 안정감을 통해 아이는 애착 대상 없이도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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