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는 'Difficult To Cure' 음반 발표 후 캐나다의 하드 록 그룹인 '팻 트래버스 밴드(Pat Travers Band)'와 함께 순회 공연을 떠나게 된다. 레인보우는 별다른 사건없이 순조롭게 'Difficult To Cure' 순회 공연을 마쳤지만 쉼없이 이어지는 공연 활동과 레인보우의 변화하는 음악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돈 에어리가 레인보우를 탈퇴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리치 블랙모어는 돈 에어리의 후임으로 미국 출신의 키보드 주자 '데이빗 로젠탈(David Rosenthal)'을 영입하여 레인보우의 키보드를 맡기게 된다. 데이빗 로젠탈은 레인보우와의 활동 이후 2000년에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해피 더 맨(Happy The Man)'에 합류하였고 해피 더 맨의 2004년 음반 'The Muse Awakens'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제 6기 레인보우 (Rainbow)

새로운 키보드 주자로 무지개호에 승선한 데이빗 로젠탈과 함께 레인보우는 1982년 4월에 미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되는 일곱번째 음반 'Straight Between The Eyes'를 발표하였다. '기타로 머리통 내려치기' 사건이 연상되는 표지의 이 음반에서 싱글로 발매된 'Stone Cold'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0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고,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0위 까지 오르는 히트를 하게 된다.

이러한 미국에서의 성공은 리치 블랙모어와 로저 글로버(Roger Glover)가 다분히 중기 딥 퍼플을 연상시키는 사운드를 만들어 음반에 담아냈기 때문으로, 싱글 히트곡 'Stone Cold'는 국내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람잘날 없는 레인보우에서 또 다시 멤버 변동이 생기게 되는데, 드러머인 밥 론디넬리가 일곱번째 음반 발표 후 레인보우에서 탈퇴하였기 때문이다.

7집 : Straight Between The Eyes (1982년)



1. Death Alley Driver
2. Stone Cold
3. Bring on the Night (Dream Chaser)
4. Tite Squeeze
5. Tearin' Out My Heart
6. Power
7. Miss Mistreated
8. Rock Fever
9. Eyes of Fire


제 7기 레인보우 (Rainbow)

공석이 된 드러머의 자리는 퓨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브랜드 엑스(Brand X)'에서 드럼 스틱을 쥐었던 '척 버지(Chuck Burgi)'가 맡게 되었다. 매 발표 음반마다 반드시 새로운 얼굴이 멤버로 가세하는 전통을 여지없이 지킨 새 음반은 1983년 12월에 발표가 되었다. 새 음반 'Bent Out of Shape'에는 바로크 메탈의 방법을 충실히 따르는 있는 곡 'Fire Dance'와 '존 로드(Jon Lord)' 이후 리치 블랙모어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오르간 주자라는 평을 들었던 데이빗 로젠탈의 해먼드 오르간(Hammond Organ) 인트로가 너무도 멋진 곡 'Can't Let You Go'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새 음반 'Bent Out of Shape' 발표 이후 딥 퍼플의 재결성 소식이 구체화 되기 시작하면서 서쪽 하늘을 찬란하게 수 놓으며 활동했던 레인보우는 서서히 활동의 마감을 준비해야 했다. 마침내 1984년에 이르러 딥 퍼플이 재결성되었고 로저 글로버와 리치 블랙모어가 딥 퍼플에 합류하면서 레인보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8집 : Bent Out of Shape (1983년)



1. Stranded
2. Can't Let You Go
3. Fool for the Night
4. Fire Dance
5. Anybody There
6. Desperate Heart
7. Street of Dreams
8. Drinking With the Devil
9. Snowman
10. Make Your Move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일곱번 멤버가 교체된 끝에 레인보우는 해체되어 버렸지만 12년후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전한 하드 록을 가지고서...

재결성 8기 레인보우 (Rainbow)

딥 퍼플로 이적했던 리치 블랙모어는 딥 퍼플이 재결성 음반인 'Perfect Strangers' 외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자 1993년에 자신의 자리를 '스티브 모스(Steve Morse)'에게 넘겨주고 재결성 딥 퍼플에서 탈퇴하게 된다. 딥 퍼플을 탈퇴한 리치 블랙모어는 자신의 밴드인 레인보우의 재결성을 추진하여 '두기 화이트(Doogie White, 보컬)', '폴 모리스(Paul Morris, 키보드)', '그렉 스미스(Greg Smith, 베이스)', '존 오라일리(John O'Reilly, 드럼)'를 구성원으로 하는 새로운 진용의 레인보우를 출범시키게 된다.

재결성된 레인보우는 1995년에 음반 'Stranger In Us All'을 발표하면서 록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복고풍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레인보우의 재기작 'Stranger In Us All'에는 두기 화이트의 뻗어나가는 멋진 보컬과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곡인 'Cold Hearted Woman'과 미국의 하드 록 밴드인 '마운틴(Mountain)'의 곡을 새롭게 편곡한 'Hall Of The Mountain King', 그리고 데뷔 음반에도 실렸던 곡인 'Still I'm Sad'가 새롭게 편곡되어 수록되어 있다.

9집 : Stranger In Us All (1995)



1. Wolf To The Moon
2. Cold Hearted Woman
3. Hunting Humans (Insatiable)
4. Stand And Fight
5. Ariel
6. Too Late For Tears
7. Black Masquerade
8. Silence
9. Hall Of The Mountain King
10. Still I'm Sad

레인보우를 재결성하여 재기작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미 헤비메탈은 대세가 아니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던 리치 블랙모어는 1997년에 자신의 연인인 '캔디스 나이트(Candice Night)'와 함께 '블랙모어스 나이트(Blackmore's Night)' 라는 이름의 듀오로 중세 포크 음악을 들고 나와 팬들을 소스라치게 하였다.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출발은 무지개호의 완전한 퇴역으로 이어졌고 리치 블랙모어는 전통 포크 음악을 자신의 형식에 맞게 편곡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음악 활동을 시도하게 된다. 블랙모어스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리치 블랙모어의 새로운 음악 세계는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데뷔 음반에 실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르네상스(Renaissance)'의 곡 'Ocean Gypsy'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끝머리 : 함께 레인보우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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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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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인 2009.12.04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흥미로운 글이였네요..^^

  2. 바야야 2014.11.16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자세한 정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