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관의 서글픈 운명


이제는 10만 금고 개방사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야 금관, 신라 금관, 고려 청자, 허리띠, 칼, 수정으로 만든 장신구..... 겉으로 드러난 잃어버린 우리의 보물들 중
극히 일부의 목록입니다.

고인돌의 나라이며, 고분의 나라인 조선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말 그대로의 보물 창고였고, 이런 이유로 1905년
조선 통감부 설치후 부터 해방이 되던 1945년 까지 무려 40년간을 일본인들의 노략질로 우리의 산하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일본군, 관이 합심하여 자행한 이런 도적질 중에는 개성등지에 산재해 있던 고려 고분군을 죄다 파헤쳐 수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려 청자들을 배로 실어서 일본으로 가져갔던 일을 포함하여 전국의 고분들이 그 대상이
되었는데, 대구 경북 지역 역시 엄청난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대구와 고령, 선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던 가야, 대가야의 고분군들이 고이즈미라는 이름의
일본 역사학자의 주도로 파헤쳐져서 난도질 당하였으며, 특히 그 피해가 막심했던 것은 선산군 일원에 있던 1천여기의
대가야 시절의 고분군 전체가 도굴 당했던 것 입니다.

이때 도굴당한 부장품들로는 가야 금관을 비롯하여 각종 칼, 장신구, 도자기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고분들을 발굴이라는 명분으로 도굴할 당시 조선인 역사학자들의 참가를 금지시켰기에, 정작 어느 정도의 유물이
일본으로 밀반출 되었는지는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 하다고 하는 점 입니다.

이때의 공로로 고이즈미는 일본 역사학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으며, 또한 초대 평양 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이 고이즈미가 박물관장 시절이던 어느날 유명한 평양 기생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의 옆에는 보따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기생을 불러 옆에 앉힌 고이즈미는 보따리를 주섬 주섬 풀러, 그 속에서 도굴한 신라 금관을 끄집어 내서 기생의
머리에 씌워주고는 술을 따르게 했다고 합니다. 참 기가 막히는 노릇이지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모르는
이런 인간이, 존경 받는 역사학자로 행세하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일본의 교육 수준이란건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예나 지금이나 고이즈미 라는 이름은 우리를 참 열받게 합니다)

예전에 프랑스의 마녀인 브리짓 바르도가 월드컵 개최를 앞둔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습관에 대해서 맹비난 했던 일이
있었고, 그로인해 한때 브리짓 바르도가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모르는 저런 여자가 문화 예술인으로 존중 받는 나라의 문화 수준이라는 것, 이것 역시 별 볼일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직지를 비롯하여 강화도 서고에 무단 난입하여 가져간 우리의 소중한 서책들과 보물
들이 그들 문화의 하나의 기반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런 이유들로 인해 분명해지는 것이 바로 '10만 금고 개방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하는것 입니다. 이들에게 잠입, 탈출을 비롯한 각종 화약류 취급법까지 세밀히 교육하여, 일본내 각 가정과 고관대작
들의 집, 금고 속에 보관되어 있을 우리의 보물들을 모두 되찾아 오게 하는 파견 근무를 준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일제 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들이 노략질 당하지 않고 온전히 보관 되어 있었다면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혹은 그속에 인류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로 중요한 보물들이 포함 되어 있었는지도 모를 일
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나스카 문명의 기원이 한반도였다는 사실이 증명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며, 인류 문명의 발상지가
한반도였다는 사실이 증명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하지만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으며, 너무도 많은 우리의
보물들이 약탈당하고, 파괴되어 그 어떠한 것도 온전히 보존 되지 않고 훼손되었다는 사실만이 남아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무려 40년간을 노략질 당한 우리의 국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물관에는 우리의 소중한 보물들이 남아
있으며, 아직도 국토 어디에선가는 새로운 소중한 보물들이 출토 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한반도는 아마도 그 깊이의
측량이 불가능한,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문화 유산의 보고중 한곳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또한 훔쳐간 우리의 보물들을 원형 그대로 반환 하지 않는 한, 과거사에 대한 일왕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 분명합니다.

라이프지에 실린 맥아더와 전범 일왕 히로히토의 모습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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