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OBHM 의 선봉장 아이언 메이든 (Iron Maiden) 6


제4기 Iron Ma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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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헤비메탈 사운드로 자신감에 차있던 아이언 메이든은 Powerslave 음반이 발매되기 이전에 이미 World Slavery Tour 로 명명된 공연을 3주째 진행하고 있었다. 최정상급 헤비메탈 밴드로써 거칠 것이 없었던 이들은 냉전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유고를 비롯하여 폴란드, 헝가리등의 동구권을 상대로 6미터(20피트)가 넘는 거대해진 에디를 앞장 세우고 강력한 파워로 국경을 허물어 버리는 활력 넘치는 공연 활동을 계속 하게 된다.

이전 음반으로 전미제패를 달성했던 아이언 메이든은 이제 Powerslave 음반으로 세계제패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그룹은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기록으로 갈아치우며 성공리에 라이브를 진행하였고, 막간의 짬을 내어 이십만명이 모인 "Rock In Rio" 페스티벌에 그 모습을 드러내어 팬들을 열광시킨다.

미국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롱 비치 (Long Beach Arena)에서 열린 공연이었는데, 이 공연에서 그룹은 연속 매진 사례라는 최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언 메이든 최고 전성기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롱비치 공연의 기록 화면은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고, 이 기록은 두장으로 구성된 아이언 메이든 최초의 공식 라이브 앨범과 비디오로 1985년에 각각 발매 하게 된다.

하지만 엄청난 성공 뒤에 오는 허탈감이 그룹에게는 또 다른 난제로 남게 되는데 이는 다음 음반 Somewhere In Time에서 변화된 사운드로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파퓰러한 음악을 추구했던 Bruce Dickinson의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변화인데, 아이언 메이든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헤비메탈 음악에 더하여 신디사이저를(신디사이저 기타) 도입하여 파퓰러함을 추가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신흥 메탈 제왕으로써의 아이언 메이든의 위치는 이 음반을 계기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는데, 그 시발점이 되었던 음반이 아이러니하게도 Bruce Dickinson 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던 음반인 Somewhere In Time 이었다. (솔로의 계절에 Bruce Dickinson 이 발표했던 일련의 솔로 음반들이 실패했던 가장 커다란 요인이 바로 파퓰러함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팬들에게는 때려 부수기 일변도의 과격한 메탈 사운드에 추가된 파퓰러한 부드러움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어 이들의 변화를 긍정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메탈은 마구 부수는거야^^)

재미있는 것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영향인지 음반의 커버에 등장한 에디가 터미네이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아이언 메이든의 전형적인 특성이 남아있는 마지막 트랙 Alexander The Great 는 차라리 안타까움마저 전해지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여전히 아이언 메이든이었음에는 분명하다.

Live : Live After Death (1985)



Disc 1
1. Intro : Churchill's speech
2. Aces High
3. 2 Minutes To Midnight
4. The Trooper
5. Revelations
6. Rime Of The Ancient Mariner
7. Powerslave
8. The Number Of The Beast
9. Flight Of Icarus
10. Hallowed Be Thy Name
11. Iron Maiden
12. Run to the Hills
13. Running Free

Disc 2
1. Wrathchild
2. 22 Acacia Avenue
3. Children Of The Damned
4. Die With Your Boots On
5. Phantom Of The Opera
6. [ Special Media Section ] 2 Minutes To Midnight (Video)
7. Powerslave (Video)
8. Excerpt Of 'Revelations' (Enhanced Video)
9. Excerpt Of 'Churchill's Speech & Beginning Of Aces High' (Enhanced Video)


6집 : Somewhere In Time (1986)


1. Caught Somewhere In Time
2. Wasted Years
3. Sea Of Madness
4. Heaven Can Wait
5. 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
6. Stranger In A Strange Land
7. Deja-Vu
8. Alexander The Great

1985년의 강변 가요제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이 가요제에서 서울예전 국악과 출신의 박미경이 '민들레 홀씨되어' 라는 노래로 장려상을 받게 되고, 그 노래는 히트를 하게 되는데, 이는 온국민을 민들레 씨앗이 홀씨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버리는 계기가 됩니다. 그런데 이후 대학 입시에 민들레 씨와 관련한 문제가 출제 되었고 너나없이 '홀씨'를 정답으로 체크하는 웃지못할 사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당시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 기억나시나요? ^^

이런 경우가 노래가사에서 흔히 있는데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이라는 노래 기억나시죠? 그런데 저희 집 주변으로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찔레꽃을 보면 모두 흰색 계열이거나 연한 분홍색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붉게 핀다고 했을까요?

마지막으로 1985년 8월 11일자의 가요계 기록 하나 알려드릴께요. 서울 시내 6개 레코드 도매상의 집계라고 합니다.
1위. 조용필 - 어제 오늘 그리고
2위. 김범용 - 바람 바람 바람
3위. 주현미 - 비 내리는 영동교
4위. 구창모 - 희나리
5위. 최진희 - 사랑의 미로
6위. 이동원 - 이별노래
7위. 배따라기 - 그대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8위. 이선희 - 아 옛날이여
9위. 해바라기 -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10위. 한마음 - 말하고 싶어요

끝머리 : 토요일 아침 라디오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만화영화 스머프에서 가가멜이 음모를 꾸미는 장면에서 미완성 교향곡이 항상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스머프들은 번성하지 못하고 멸종(?) 했을까?' 하는 생각말이죠. 아마도 성비의 불균형 때문이 아닐까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인 투덜이 스머프를 비롯하여 등장인물 대부분이 남자 스머프였던 것 같은데, 그로 인해서 번성할 수는 없었겠죠. ^^ 여자 캐릭터가 '스머페트' 하고 또 누가 있었죠?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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